얼마 전 퇴근하면서 전철역 앞에 있던 붕어빵을 만들어 팔던 젊은 부부가 어느새부터인지 보이지 않는다. 저녁에만 부부가 나와서 붕어빵을 팔았었는데 먹고 싶어서 사려고 하니 없기도 해서 서운했지만, 일 하면서 저녁에 3시간 정도 부업으로 하다는 말을 듣고 참 부지런하고 이쁘게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위치를 몇 번 바꾸더니 어느 날 엔간 보이지 않았다
전철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중에 붕어빵을 사려면 일찍 줄을 서야 바로 사갈 수 있고, 아니면 만들 때까지 좀 기다려야 했었다. 기다리는 동안 붕어빵 냄새가 참 좋기도 하다
그런데 얼마 전 집 쪽으로 더 내려오는 길목에 젊은 남자가 새로 붕어빵 장사를 시작했다. 여기도 퇴근 시 지하철에서 나온 손님이 시간대별로 몰리곤 한다.
재미난 게, 젊은 사장이 바빠서 인지 봉투에 넣는 건 안 해준다. 직접 집게로 넣어가야 한다. 그러니 돈은 계좌로 입금하랴, 집게로 나오는 족족 넣으랴 손님이 얼마나 바쁘겠는가?
그러다가 문득 매출이 얼마나 될까? 하면서 대략 계산해보니 시간당 전철 도착 수량과 평균적으로 줄을 서있는 손님 숫자, 평균 사가는 개수 등 보니 1달에 150만 원 벌이(?) 정도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어제는 보니까 더 빠른 제작 속도 향상을 위해 주전자로 반죽을 붓던 시스템에서 상단에서 호스로 내려오는 연속 반죽 공급기(?)가 설치되었다. 이제 좀 더 많은 손님이 시간 절약하면서 더불어 젊은 사장님도 돈 많이 벌듯 하다^^
아무튼 이 추운 계절 뜨거운 붕어빵 봉투에서 하나 꺼내 불어 먹으며 퇴근하는 길이 달고 맛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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